글.사진 조 득환
따뜻한 봄기운을 쫓아 찾아나선곳은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자리하여 한라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망산(397m),
가라산(585m), 노자산(565m)이다.
바닷가에 있는 산이라서 해발고도는 높지 않지만 충분히 땀을 흘리며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산들이
바로 이곳에 있다.
거제가 자랑하는 명산이 하나도 아닌 셋이 사이좋게 나란히 붙어 있어 이미산꾼들에게는 이름이 난 곳이다.
봄이되면 특히,3월말에서 4월 초순경 진달래가 만발할 즈음에 더욱 많은 등산객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이제 그 차디찬 얼음꽃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푸르른 새싹들이 발길을 재촉하여 따라간 곳은 먼저 조망이 천하제일경이라고
자랑하는 망산이다.
거제의 10명산 중 하나이며 거제도의 남쪽 끄트머리 남부면 저구리에 소재한 망산은 산자체의 아름다움도 빼어나지만 다도해의
조망을 즐기기에는 단연최고다.
조선 시대 때 왜구가 자주 침몰하던 시절 망을 보던 산으로 주변에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등 한려수도의 진수를 감상할수있고,
장사도를 연계해서 산행할수도 있어서 자주찾는 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몇군데있지만 주로 명사해수욕장(명사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세 개의 산중에 한곳만 선택하여 산행을 할수도 있고, 체력이허락되면 세 개의 산을 다 탈수도있다.
산 능선을 타다보면 눈길가는 모든것이 봄의 얼굴임을 느끼게 해준다.
따뜻한 봄 햇볕이 내려쬐이는 쫒빛바다,물결 따라 아른거리는 아지랭이,해풍을 타고 활짝 미소를 머금은 채 유혹하는 선홍빛 진달래.
이봄에 이곳에서 다시금 살아있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느낀다.
아름답고 소중한 감정들을 차곡차곡 가슴속에 담으며 걷는 산행 길은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춤을추듯 솟아있는 다도해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말할수없이 행복한 마음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렇듯 우리산하는 언제 어느곳을 찾아보아도 아름다운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준다.
엄동설한 한겨울엔 순백의 세상을 펼쳐주어 좋고, 이 봄엔 온천지에 예쁜 꽃을 피워화사한 화원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그런 이 땅에 살고 있는것에 감사하며 주말이면 삭막한 콘크리트 벽에서 탈출하여 언제든지 훌훌 떠날수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가 있어 행복하다.
이번 주말엔 싱그러운 봄 향기를 가득 담을 수 있는 거제도에서 산행도 하고, 하산하여 어시장에서 싱싱한 회도 한접시 즐기는
멋진 여행을 떠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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