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9년 산행기록

♣삼형제의 지리산 산행

BIDAM368 2018. 11. 19. 05:00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

산행일시 : 2018년 11월 10일(토)

산행코스 :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 -  장터목 - 세석 산장 - 거림

산행시간 : 9시간30분

산행동반자 : 삼형제




산행 일주일전 형님이 동생하고 지리산을 갈건데 같이 가자고 제의을 하신다.

흔쾌히 수락을 하였지만 설레임보다는

걱정을 앞세우고 중산리 초입에 도착한다.

 

천왕봉만 갔다가 하산하는줄 알았는데

세석까지 가야 한단다.

이유인즉

형님은 100명산 마지막 산행이 지리산이고

또 백두대간을 시작한단다.

그래서 첫코스가 세석까지 가야만 한다고 한다.

형님과 동생은 산을 늦게 시작하였고 난 이제 무릎이 않좋아 산을 멀리 한지 오래인데.




형님과 동생은 맨발로 천왕봉을 올랐다.

동생도  100대 명산 도전을 하고 있고

지리산이 16번째산행...

산행으로 치면 나는 대 선배인셈이다.

ㅎㅎ








걱정과는 달리 천왕봉까지는 무탈하게 잘 올라왔다.

천왕봉에서 사진을 찍고 장터목으로 몇발짝 이동하는 순간

걱정이 현실이 되였다.





갑자기 하반신이 꼼짝할수 없을 정도로 마비가 왔다.

단 한발짝도 움직일수 조차도 없었다.

형남과 동생은 장난일줄 알고 쳐다만 보고 있다.

날다람쥐 처럼 주말이면 산을 타던 사람이

이렇게 될줄은 상상도 못한듯...





정말 지리산에서 영원히 못내려오는줄 알았다.

작년 지리산 종주때도 전왕봉에서 하산을 하다

이런 경험이 있어 뿌리는 물파스을 챙겨왔다.

너무 경련히 심해 등산로에서 바지를 내리고

파스을 뿌리고 5분여 지나니 언제 경련이 일어 났였나는듯 아무렇치도 않았다.










그후부터는 아무렇지도 않게 산행을 하였다.

장터목에서 점심에 떡국을 끓어 먹고

쉬엄쉬엄 지리산의 늦가을 정취을 느껴가면서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가을도 아닌것이 겨울도 아닌 지리산

눈요기 거리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철지난 산행이라서 그져 삼형제가 재미있고 안전하게 지리산 산행을

마무리 하였음을 감사드린다.

그리고 겨울 지리산을 다시 오자

약속하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거림 → 천왕봉 차량회수 /택시 010-2334-9436 요금 25,000

☆ 시천면에 있는 지리산 덕산 목욕탕

물이 정말좋다.

시설도 최근에 만들어서 깨끗하고 요금도 정말 착하게

측정해놓았다.

일금 삼천원 ( 산행도 좋았지만 사우나가 정말좋다)

그리고 목욕탕 사장님이 추천하여 주신 고기집도 맛이 일품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지리산

다른산은 몰라도

지리산만은 꼭 !!!!

최소한 일년에 한번은 오겠노라

지리산과 약속하였다.





2016